이정후 MVP
17일 열린 2022 KBO시상식에서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뽑히게 되었습니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에 이은 수상으로서
전 세계 그 유래가 없는 첫 부자 MVP 가 된 것이죠.
이정후,
2017년 신인왕 이후 4년 만인 작년에 첫 타격왕으로 무대에 섰고,
그 뒤 1년 만에 프로야구의 꽃이라고 할수있는 MVP까지 수상하게 된 것이다.
"6년 전 신인왕 받으러 왔을 때 언젠가 한번 저 상을 받아보고
싶다 했는데 이런 날이 와서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1994년 이 상을 받은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아들 이정후까지!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 하겠습니다.
"항상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왔는데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야구 인생은 제 이름으로 살아갈 것이라서."
2022 올 시즌은 이정후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총 142 경기를 뛰면서 타율,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1위를 휩쓸며
타격 5관왕에 까지 오른 것입니다.
이 기록은 2010년 롯데의 이대호가 세운 7관왕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정후의 정규시즌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142경기에서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했습니다.
독보적인 성적을 앞세워 만장일치에 가까운 득표율(97.2%)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3년(2019~2021) 내내 외국인 선수(조쉬 린드블럼·멜 로하스 주니어·아리엘 미란다)가
리그 MVP를 차지했다는 것은 국내 선수들로서는
자손심 상한 일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정후가 국내 선수들의 자손심을 지켜준거나 다름없이 없겠네요.
또 괄목 할만한 점은 그동안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그늘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이번 수상을 시작으로 이정후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완전히
이제는 벗어났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역으로 이종범 또한 아들의 이번 MVP수상으로 인하여
과거 선수시절 화려한 이력이 재조명 받게 되었습니다.
이종범은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던 시절
타율 0.393, 안타 196개, 도루 84개, 출루율 0.452 로
1위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었습니다.
이정후 연봉
2022 KBO가 막을 내리면서 김광현, 추신수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연봉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정후는 지난 겨울 7억 5000만원에 계약을 했는데,
올 시즌 MVP가 되면서 과연 얼마의 연봉으로
계약을 하게 될지 너무나 궁금해지네요.
참고로 SSG의 추신수가 올해연봉 27억원이었고,
김광현 역시 올해 연봉이 81억원 이었습니다.
이에 비하면 다소 초라한 연봉이라고 보여지지만
프로야구 데뷔 6년차 연봉으로서는 7억대 연봉도 적은 금액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이정후를 과연 키움에서는
내년 시즌 얼마의 연봉을 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키움은 작년시즌 총 56억원의 연봉을 선수들에게
지급하므로써 프로야구 구단 전체 9위를 기록했었습니다.
KBO는 매년 2월이 되면 각 구단의 연봉 자료를 언론에 공개를 하는데
과연 이정후이 연봉은 얼마로 정해질지 정말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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